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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박차고 나간 김무성…새누리 최고위 '아수라장'

<앵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파행됐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놓고 최고위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연일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늘(2일)도 당·청 간의 화합을 깬 유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불과 사흘 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주기로 결론을 낸 사안인데, 거듭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며 김태호 최고위원을 비판했습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원 의장의 발언을 다시 반박하려고 하자,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끝내겠다고 소리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버렸습니다.

회의장에 이정현 최고위원 등 발언을 하지 못한 최고위원도 있었지만, 김 대표의 산회 선언으로 회의는 3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회법 거부권 파동과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새누리당 내 내홍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격화되는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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