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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논란' 30대 의사 상태 악화…전염력 우려

<앵커>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재건축 총회에 참석해 논란이 됐던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산소호흡기를 쓸 정도로 나빠졌다고 합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11명의 환자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35번째 확진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사는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의 옆 병상에 있던 다른 환자를 진료하다가 감염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담당 의사의 말을 저희가 말씀드린 건데 현재 산소마스크를 일부 쓰고 있다.]  

38살인 이 의사는 상태가 불안정한 다른 11명의 환자와 비교하면 10살 이상 나이가 적고, 가벼운 알레르기성 비염 말고는 지병도 없었습니다.

[감염 의사/지난 5일 인터뷰 : 전에 있었던 증세들은 일반적으로 일 많이 했을 때 나타나는 증세 정도였지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제가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랑 기침이 있어요.]

젊고 평소 건강했다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선 증세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젊고 증세가 심했던 사람은 강한 전염력을 보이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접촉했던 사람들을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실제로 35살의 14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고, 이후 47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의심 증상이 있었던 지난달 30일 재건축 총회 등에 참석해 1천500여 명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직 이 의사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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