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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서 확진 34명…감염 모른 채 전국 이동

<앵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오늘(8일)만 17명의 환자가 추가돼 확진 환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단은 모두 병원 안에서 감염된 환자들이어서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이동한 사례가 적지 않아서 이른바 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히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추가된 확진 환자 23명 중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만 17명입니다.

보건 당국 발표를 기준으로 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지난 4일부터 나흘 만에 3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선 이틀째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감염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14번째 감염자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 접촉했던 사람들입니다.

보건 당국은 모두 병원 내 감염에 해당하며, 당시 밀접 접촉했던 890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대상자가 관리 영역 내에서 발생하였고, 발생 추세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전국에서 환자가 모이는 대형종합병원의 특성상, 자신이 감염된 걸 모르고 곳곳으로 이동한 감염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경기도 부천, 부산으로 이동한 시민은 당국의 격리 관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채 여러 장소로 이동한 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 김제에서도 1차 양성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3차 감염자를 통해 이른바 4차 감염자까지 나올지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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