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국회에 메르스 환자가?…한때 '술렁'

전국이 메르스 공포에 휩싸인 지금, 국회에서 한 의원이 자신을 '메르스 감염 의심자'라는 뜻으로 지칭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 사태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하는 질의 도중 "저도 그 병원을 방문했기 때문에 자진신고를 위해 129에 수십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결국 복지부 관계자에게 문의해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판정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틀 뒤에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한 뒤 "저는 자가격리 대상자이냐, 능동감시 대상자이냐"고 따져물으며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고 스스로 폭로했습니다.

유 의원의 지역구가 평택에 속해있는 데다 그가 최근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바 있어 그의 폭로를 듣는 이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유 의원이 격리될 필요 없이 하루에 한두 차례 보건당국의 전화 확인으로 문진을 받고 보건소에서 확인증을 교부받으면 되는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된 것이 확인되며 '국회 메르스 감염자 소동'은 가벼운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