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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짜장면 주문 1위 동네는 자양1동…치킨은?

대담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 한수진/사회자:

한 주간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이슈를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시간이죠. 데이터쇼, 위키프레스 정영진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어떤 빅데이터 분석을 소개해주실 건가요?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네. 이동통신 3사가 각각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내놨고 반응들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먼저 이와 관련해서 지난 한 주 간 데이터 요금제 관련한 SNS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분석한 결과부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빈도분석 결과를 보시면요.

▷ 한수진/사회자:

역시 한달에 얼마나 내야 하는건지 많이들 궁금해하신거 같네요?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네, 그렇습니다. 특히 데이터 음성통화 모두 적게 쓴다면 오히려 과거에 있던 요금제 중 실버나 알뜰 요금제 같은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고하는데요.. 물론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음성통화가 많은 경우에는 새로 나온 요금제가 대략 6만원대로 데이터나 음성 문자까지 모두 무제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해질 수도 있고요. 특히 데이터 요금제 언급량을 지난 한 주간 살펴보면.. SK 의 데이터 요금제 발표 이후에 급증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심의 흐름 같은 것도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어쩌면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누군가의 빅데이터 분석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면서요?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네.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중의 하나는 위치서비스일겁니다. 지도를 눌러보면 내 위치가 바로 나오죠? 그건 거꾸로 얘기하면 내 위치를 누군가는 금세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지난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가 있었는데.. 관련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해봤더니 스페인 사람들이 레알마드리드를 엄청나게 응원하더군요. 지난 13일에 무려 하루 백만 건이 넘는 버즈량을 보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디 움직일 때에도 15만에서 70만 정도였는데요. 스페인 다음으로 마드리드를 응원한 나라가 어딜까..? 바로 인도네시아였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 브라질이나 미국 보다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 나라였습니다.

이렇게 알 수 있는 것도 사실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이고. 조금 더 작게 살펴보면, 어느 동네 사람들이 중국집을 많이 이용하는지, 어느 동에서 치킨주문이 많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통화내역을 분석을 한 건데, 실제로 서울에서 치킨을 가장 많이 시키는 지역은 관악구 보라매동, 중국음식을 가장 많이 시키는 지역은 광진구 자양1동 (인구수 대비) 이었는데요. 치킨 주문이 많으려면 1~2인 가구 수가 많으면서도 생활수준이 아주 어렵지는 않아야 합니다. 평균 연령도 낮아야 하고요. 중국음식 배달은 경제수준이 조금 더 낮을 가능성이 높고 평균 연령은 오히려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치킨은 송파구 잠실본동 노원구 상계1동 노원구 월계1동 등에서도 많이 시켜먹었고요. 꽃배달은 강남에 50대가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각보다 20대가 꽃배달을 안합니다. 자녀들에게 하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잘 활용하면 사업하시는 분들께.. 혹은 창업 준비하는 분들한테도 꽤 도움이 될 수 있겠는데요?

▶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

물론이죠. 서울지역 콜택시 대리운전 통화량을 살펴보면 어느 동네에서 대리운전을 기다리는게 더 좋을지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한 통신사가 통화지역을 분석해서 이런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고, 물론 이런 위치기반 서비스는 반드시 통신사업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카카오택시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닌게요. 이러한 편의성 증가는 결국 개인정보노출을 수반할 수밖에 없거든요. 과거 구글의 위치추적 논란도 있었고.. 외국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SNS를 사용할 때 위치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SNS를 사용했다가 범인이 이를 보고 빈집털이를 나간 적이 있어요.

여성 이용자의 49%는 '위치정보 노출에 따른 빈집털이나 스토킹 피해 가능성을 심각하게 걱정한다'고 대답해 혹시라도 있을 피해 줄이려면요. LBS 관련 스마트폰 설정 값을 확인할 것, 개인정보는 SNS 등에 올리지 말 것, 해당 애플리케이션 보안 수준을 높일 것, 친구관계는 지인과만 맺을 것, 애플리케이션 사용 전에 보안규정을 확인할 것, 확인되지 않은 SNS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 등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위키프레스 정영진 편집장이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인사드리죠, 월요일 아침 6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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