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승준, 무릎 꿇고 사죄 "돌아갈 수 있다면…"

<앵커>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가 어젯(19일)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과거를 사죄했습니다. 그런데 1976년생인 유승준 씨가 병역 의무가 사라진 이제 와서야 왜 뒤늦게 사과를 한 건지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승준 씨는 예고한 대로 어젯밤 10시 반쯤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유 씨는 13년 전 병역 기피로 입국을 거부당했던 심경을 털어놓으며 무릎 꿇고는 잘못을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준 : 그런 모든 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군 면제연령인 만 38세를 넘겨서야 방송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유 씨는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겠다는 뜻을 병무청에 전달했지만, 그때도 연령 제한에 걸려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준 :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습니다. 만약 그 시간으로 돌이킬 수 있다면 두 번 생각 안 하고 가야죠.]

유 씨는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법무부는 "유 씨가 재외동포 신분을 악용해 병역을 기피한 게 분명하다"며 입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앞서 유 씨 측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심경 고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법무부는 유 씨의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