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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하급간부 "공포정치 두려워 탈북" 진술

北 노동당 하급간부 "공포정치 두려워 탈북" 진술
북한 노동당의 하급 간부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오늘(18일) "노동당 소속의 한 하급 간부가 작년 하반기에 탈북한 뒤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고 많은 당 간부들이 공포정치에 떨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진술을 한 탈북민은 대외 활동을 하던 노동당 하급 간부로 알려졌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처형한 북한 간부 대부분은 노동당 소속 간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집권 이후 처형한 70여 명의 간부 중 60여 명이 당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0여 명은 군과 내각의 간부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이 북한 간부사회에서 공포정치에 대한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한 데는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다는 탈북민의 진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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