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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손 묶인 여성 폭행한 美 경찰 영상…뒤늦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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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묶여있는 여성을 마구 폭행한 미국 경찰의 영상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2년 전 일인데, 이 경찰이 가벼운 처벌만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 기시내용 >

마이애미의 경찰서 주차장입니다. 

끌려온 듯 손이 뒤로 묶여 있는 여성이 발로 남성을 건드리자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사정없이 주먹질을 합니다. 

여성이 뒷걸음질치자 쫓아가서 발로 걷어찹니다. 

무자비하게 맞은 여성은 눈가에 멍이 들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이 남성은 마이애미 해양경찰대 소속 경찰관 필리프 아처. 

술에 취해 콘도 로비에 있던 여성을 경찰서로 데려왔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아처는 경찰복을 입지도 않고 여성의 지갑을 뒤지다가, 이를 말리려던 행인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모스버그/폭행 피해자 : 왼쪽 머리를 발로 차고, 두 번이나 더 때렸는데 그리고 나서 전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2년 전에 벌어진 이 폭행사건으로 아처는 1개월 감봉과 160시간 자격정지를 받았지만, 형사처벌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처벌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사 : 그는 해고되어야 마땅합니다. 그의 행동은 정말 잔인했습니다.]

마이애미 경찰 당국은 이미 마무리된 사건이며, 당시 폭행사건으로 경찰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지만, 제식구만 감싼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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