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日 유산등재 끝난 것 아니다…끝까지 최선"

정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것과 관련해, "결정권은 세계유산위원회가 갖고 있으며, 최종 결과를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어떤 식으로든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반영될 수 있도록,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내렸지만, "이번 사안은 다른 사안과 성격이 다른 만큼, '벌써 게임이 끝났다'거나 '더이상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상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가능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강제노동과 같은 인권측면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세계유산위원회의 대부분 위원국은 한일간 첨예한 갈등으로 유네스코가 정치화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면서 표결을 가능한 피하고 싶어 한다"며, "한일간 양자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시설의 등재 자체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에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어떤 형식으로든 포함시키는 것 등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대응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