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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사로잡는다…신기술로 무장한 오디오 기기

<앵커>

예전엔 집집마다 큰 스피커와 오디오 제품들이 자리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요즘엔 보기 힘들어졌죠. 대신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방 안에 있는 타조알 같이 생긴 물체들은 모두 무선 스피커들입니다.

물 위에 올려놓고 오디오를 틀자 음악 소리가 나면서 수면 위 사방으로 파장이 생깁니다.

주변에 초를 세워놓으면 음파가 360도 고르게 퍼지면서 모든 촛불이 일제히 일렁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소리가 나오는 기존 스피커의 단점을 개량한 이른바 '무지향성 스피커'입니다.

[홍승세/삼성전자 부장 : 고음은 위쪽에서 이렇게 사방으로 나오고요, 중저음은 아래 링모양의 슬롯에서 음이 퍼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곡면 TV들이 나오면서 스피커도 휘어진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

TV와 똑같은 비율로 휘어져 있어 입체감 있는 소리가 전달됩니다.

자동차도 음향을 더 웅장하게 만들기 위해 스피커 개수를 가능한 많이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예전엔 스피커가 많아야 6개 정도였지만, 요즘엔 무려 17개가 설치된 차량도 있습니다.

[김재철/현대자동차 대리 : 우선 옆을 보시면 앞문 이쪽에 하나(스피커)가 있고요, 그다음에 앞쪽에 보시면 하나, 둘, 세 개가 있습니다.]  

스피커 숫자만 늘린 게 아닙니다.

최고급 승용차의 경우 차량 개발단계부터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가 함께 참여합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의 확산으로 점차 사라져 가던 오디오 기기들이 신기술로 무장하고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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