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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영향 없었다…야당 뼈아픈 참패

<앵커>

선거 결과에 새누리당은 환호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야권 분열로 야권 지지표는 나뉘었고 최대 쟁점이었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예상보다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나선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에서의 야권 분열은 곧바로 새정치연합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면서 새정치연합이 내세웠던 정권심판론 역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여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인식과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완종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친박계가 아니라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막판 여당이 들고 나온 성완종 전 회장 특사 논란에 야당 지도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야당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새누리당은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력을 가진 집권여당의 지역일꾼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유권자들이 호응해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은희/새누리당 대변인 : 박근혜 정부 3년차 경제살리기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경고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국민이 새정치연합에 바라는 바를 깊이 성찰하겠다는 서면 논평만 내놓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정치개혁이라는 화두가 유권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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