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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막말 논란…삼풍백화점 생존자에 고소 당해

<앵커>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장동민 씨가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생존자를 모욕한 발언으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개그맨 장동민 씨는 지난해 10월쯤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의 소재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최후 생존자로 알려진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뭐,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 이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거는, 그거는 그럴 수밖에 없지.)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 ((오줌 먹는) 동호회 회장이야?) 그래.]  

최근에야 이 내용을 듣게 된 여성이 지난 17일, 장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최후 생존자로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장 씨가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종문/고소인 법률 대리인 : 자신이 힘들게 생존을 위한 과정, 사투의 과정을 단순히 이제 개그 소재로써 희화했다는 자체가 본인에게는 큰 정신적 충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관할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곧 장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앞서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욕설에 가까운 저속한 표현으로 동료 여성을 비하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장 씨의 소속사 측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며 고소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VJ : 도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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