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 군사당국자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 중"

<앵커>

미국이 고고도 요격 미사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미국의 고위 군사당국자가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이 내용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상원 군사위에 나온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은 한반도에 사드(THAAD)를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새뮤얼 라클리어/미 태평양 사령관 : 우리는 괌 이외에 한반도에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아태 지역에 사드 포대를 괌에 처음 배치한 데 이어 한반도 배치를 논의 중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 3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하루 전 하원 군사위 증언을 구체화한 것으로, 미 군내 논의가 깊숙히 진행중 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핵탑재 이동식 미사일인 KN-08의 실전배치 능력과 관련해 그렇게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평가에 동조했습니다.

[스카파로티/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은 핵탄두를 소형화할 능력과 시간이 있었습니다. 핵 능력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왔고 군사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미 고위 군사당국자가 한반도를 명시해 사드 배치를 논의해 왔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