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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성완종 "홍문종에게 2억, 홍준표에 1억 전달"

<앵커>

숨진 성완종 전 회장의 추가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대선 때 홍문종 당시 새누리당 조직본부장에게 2억 원을 줬다는 겁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불길이 3년 전 대선자금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홍문종 당시 새누리당 조직총괄본부장에게 현금 2억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故 성완종 전 회장/제공 경향신문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그 조직을 관리하니까….]

성완종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이 메모의 내용과 일치하는 주장입니다.

자신이 건넨 2억 원은 아마도 회계처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불법 정치 자금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故 성완종 전 회장/제공 경향신문 : 이 사람(홍문종 의원)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잖아요.]

성완종 전 회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는 1억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故 성완종 전 회장/ 제공 경향신문 :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2011년도 일 겁니다. 6월 달쯤 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1억을 ○○○을 통해서 전달해줬고.]

이 주장 역시 성 전 회장 메모에 적힌 홍준표 1억이란 내용과 맞아 떨어집니다.

성 전 회장은 이병기 현 청와대 실장에 대해서 돈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 사람인데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경향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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