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동산 중개수수료 적절? 논란 속 '반값 복비'

<앵커>

부동산 중개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과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토부가 지난해 중개수수료 반값 인하안을 내놨습니다. 매매가 6억~9억 원 미만과 임대차 3억~6억 원 미만 수수료는 절반으로 내리는 안입니다. 강원과 경기도, 인천과 대구가 반값 인하를 결정했고, 이달 안에 서울시도 중개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입니다.

뉴스 인 뉴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임지영/서울 양천구 : (부동산 중개수수료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집 보여주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현장을 지켜주고 서비스가 이 정도밖에 없는데 몇백만 원씩 수수료를 부담하는 건…]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부동산 중개보수가 비싸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개업자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10명 중 2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개업계에서는 중개보수가 선진국들에 비해 싼 편이라며 최소한 0.5%는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학환/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 매매의 경우에는 0.61% 정도 수준, 임대차는 0.5% 수준이 돼야…]

이렇게 소비자와 중개업계 사이의 인식 차가 큰 가운데, 강원도와 인천, 경기도, 대구 등은 중개수수료 상한률을 반으로 낮췄습니다.

서민들의 중개보수 부담을 줄여주고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시켜 보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서울시 중개업계의 반발은 다른 지역에 비해 거셉니다.

중개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간의 거래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일/공인중개사 : 아파트 전세가가 34평형의 경우 3억 8, 9천에서 4억 5천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개수수료가 절반으로 낮아지면 일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수수료만 내려가니까…]

서울시의회는 중개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절충안을 마련해 이번 달 안에는 중개수수료 개선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현상, 영상편집 : 김경연) 

▶ '부동산 직거래' 바람…안심하고 거래하려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