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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되는 환경'을 찾아라! 사장님들의 고민

[SBS 스페셜] 행복 공간 찾기

우리는 평생 동안 수많은 건물에서 시간을 보낸다. 

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24시간 중 집에서 59.3%,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28.3%,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등에서 7.2%를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87.6%, 약 21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을까.

◇ 업무 환경, 폐쇄적 vs 개방적
 
공간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한 IT회사를 찾았다. 업무를 볼 때 파티션이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용 뇌파 측정기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놀라울 만한 뇌파 변화가 측정됐다. 과연 파티션이 있는 공간과 모든 것이 뚫려있는 개방형 공간이 업무 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천장 높이, 업무 환경과 같은 공간적 요소가 인간 인지과정에 주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신경건축학'은 신경과학자와 건축가가 함께 만든 새로운 학문이다.

신경건축학에 따르면 공간이 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인간의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은 신경과학을 토대로 사람을 위한 진정한 공간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사무실, 소통과 프라이버시의 경계

소통과 협업의 시대. 그 영향을 받아 많은 회사들이 파티션을 없애고 열린 공간인 ’개방형 사무실‘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자기만의 영역이 없어, 업무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토로하고 있다. 

출판사 '휴머니스트'는 새로 건물을 설계하면서 사무실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장실을 포함한 모든 사무실의 문을 없애 필요에 따라 소통을 하면서도 이동식 책장을 이용해 자신만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사무실을 만들어 냈다. 

협업과 개인 영역간의 '적절한 경계'를 지니고 있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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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인간의 뇌, 행동, 그리고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집이나 직장과 같은 '공간'에 대해 인간과 삶이라는 의미보다는 돈과 효용이라는 경제적 의미를 투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삶의 공간을 점차 잃어버리고 거기에 수납되어 버렸다. 
 
'SBS 스페셜'에서는 사람 냄새나는 진정한 공간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을 만나, 사람과 행복을 이어주는 공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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