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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인내심' 삭제…6월 '금리 인상' 시사

<앵커>

올해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올해 6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행 0에서 0.25%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전에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기존의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특히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6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경제 여건이 더 개선된다면 이어지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은 특정한 시점을 결정한 바 없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섰다는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반 이후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6년 넘게 0%대의 초저금리 정책을 펴왔습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연준의 분석과 최근의 달러화 강세 때문에 실제 금리 인상은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에 큰 변수가 될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만큼, 한국 경제도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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