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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실은 택배 화물차 '활활'…일대 혼잡

<앵커>

어제(11일) 경기도 의왕시 고속도로에서 페인트 수백 통을 싣고 가던 택배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도로 방음벽과 다른 차량까지 불에 타면서 일대 도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위,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튀어 오른 불덩이는 다리 아래 도로로 떨어집니다.

어제저녁 8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 과천 봉담 간 고속도로 의왕 톨게이트 부근에서 50살 박 모 씨가 운전하던 5톤 택배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정대/목격자 :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불이. 처음엔 그게 화물차인지도 몰랐어요. 화염에 휩싸여서 보이질 않으니까요.]

운전자는 불이 난 차량을 갓길에 대고 곧바로 빠져나와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화물차 안에는 페인트를 비롯한 각종 택배 물건들이 실려 있었는데요,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이렇게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길이 커지며 인근 방음벽도 30m 구간에 걸쳐 타버렸고, 잔해물이 다리 아래로도 떨어지며 주차된 차량 일부가 그을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일대 도로는 2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화물칸에서 폭발음이 들리더니 곧 불이 났다"는 운전자 박 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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