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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봄꽃 물결…나들이하기 좋은 '이곳'

<앵커>

남녘에선 봄꽃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의 향연, 송성준 기자가 나들이하기 좋은 곳들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섬에 붉은빛이 감돕니다.

섬에 있는 나무의 절반가량이 동백으로 채워져 발길 닿는 곳마다 붉은 꽃 향연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엄동설한을 이겨내 이제 절정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상춘객들은 동백 꽃잎으로 하트 무늬를 만들어 추억을 쌓아 봅니다.

[차철준·조경덕/경남 진주시 가좌동 : 동백꽃으로 큰 아이가 하트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바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섬 언덕배기엔 청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연분홍빛 매화의 고운 자태가 봄 햇살을 듬뿍 받아 눈부십니다.

1천 년 고찰 통도사엔 350년 된 홍매화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신라 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을 따라 붙여진 '자장매'는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자장매와 홍매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찰의 봄을 지키고 있습니다.

섬진강을 낀 경남 하동의 산촌 마을에는 노란 산수유가 새색시 마냥 수줍은 듯 곱게 피었습니다.

[유명숙/경남 하동군 : 언니 있잖아. 봄이 되면 산수유가 제일 먼저 핀대. 오늘 보니까 산수유가 활짝 피었네.]

다채로운 봄꽃의 향연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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