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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언팩 행사서 두 여성 임원 맹활약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공개)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의 이영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과 이현율 사용자경험(UX) 상무 등 두 명의 여성 임원이 전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날 신종균 사장과 함께 갤럭시S6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자기 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이영희 부사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모든 것을 리뉴(renew)했다"는 단 한마디로 좌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갤럭시S6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삼성이 갤럭시S6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압축적이고 인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부사장은 또 "나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6는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처럼) 구부러지지 않는다"면서 경쟁사 제품을 직접 거론하지 않던 관례를 깨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철저하게 계산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한 발언이겠지만 이 말이 무선사업부 여성 임원 가운데 선두 주자인 이 부사장의 입을 통해 나오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유니레버와 로레알을 거쳐 2007년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팀담당 상무로 영입된 이 부사장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를 주도했고, 이번 언팩행사도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기자들이 곧바로 제품시연을 하는 방향으로 순서를 조정해 박수를 받았다.

이현율 상무는 자신의 전공인 UX 부문에서 갤럭시S6의 장점을 길지 않게 조목조목 짚어 좋은 인상을 남겼다. 미국 보스턴대 교수 출신답게 유창한 발음으로 탁월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보여줘 청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상무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의 위치·모양·색상 등을 모두 바꿨다. 지금까지 개발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라며 역시 '리뉴'에 방점을 뒀다.

이 상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렙에서 미디어와 가상현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대 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12월 삼성 무선사업부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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