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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자산가 할머니, 양손 묶인 시신으로 발견

<앵커>

서울 강남의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80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상태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혼자 살던 할머니의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88살 함 모 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숨진 함 할머니는 이 주택 2층에 사는 집주인인데요, 1층에 사는 세입자가 함 할머니가 집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두 손은 운동화 끈으로 묶여 있었고 목이 졸린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함 씨는 그제 아침 이후엔 집 밖으로 나온 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엔 누군가 집에 침입하려 했다며 함 씨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 할머니가 동네 분들한테 '마스크 쓴 사람이 현관 앞에 서 있어서 그 이후로 문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이야기를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함 씨는 시가 15억~20억 원에 이르는 자신의 집과 강남의 아파트를 소유한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졌습니다.

함 씨의 남편은 이미 사망했으며, 직계 가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는 한편, 현장 감식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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