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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스타일 '1호 국가대표'…"평창 향해 전진"

<앵커>

이름도 낯선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우리나라 선수가 있습니다.

아직 실력은 걸음마 단계지만,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천호영 선수를 이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소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스키 슬로프 스타일은, 슬로프를 내려오며 각종 장애물과 점프대를 통과해 기술 수준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올해 18살의 천호영 선수는 이 종목의 유일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취미로 시작해 3년 전 선수의 길로 들어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비용 문제로 전문 지도자도 없고, 국제 대회도 자주 나가지 못해 실력은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

[천호영/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 (전지훈련을) 많이 나가고 싶은데, 국내에만 있고 그러니까. 스키 타는 영상만 매일 보거든요.]  

그나마 요즘 같은 겨울에는 국내에도 스키장 한 켠에 연습장이 설치돼 마음 놓고 훈련에 매진합니다.

이런 인공장애물을 지날 때도 최대한 빠르고 화려하게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장애물 훈련에 하루 4시간씩 투자하고, 점프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에어 매트 위로 뛰고 또 뛰며 땀을 흘립니다.

[기술 성공하면 성취감이 정말 크거든요. (기술)익히려고 진짜 엄청 많이 뛰죠. 수백 수천 번.]  

초보 국가대표 천호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3년 뒤 평창을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점프대를 박차 오릅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출발선에 서면 진짜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쁠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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