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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원내대표…청와대 쇄신 요구

<앵커>

비박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의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승민 의원은 취임하자마자 청와대의 과감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에 참여한 149명 의원 가운데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합을 선택한 건 84명이었습니다.

탈 박근혜계, 비주류로 평가받는 유승민-원유철 의원 조가 주류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홍문종 의원 조에 19표 차로 승리한 겁니다.

청와대 문건 파동과 연이은 정책 혼선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한 현 상황과 내년 총선 결과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위기의식이 그만큼 크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과감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들께서 요구가 굉장히 강합니다. 국민 눈높이를 충분히 감안한 수준의 과감한 인적 쇄신이 됐으면 좋겠다 싶고요.]

증세 없는 복지 공약도 재검토해야 하고, 개헌 논의도 열어놔야 한다며 청와대와 배치되는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수직적이었던 당 ·청 관계에서 여당 중심의 새로운 관계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첫 주례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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