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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믿었더니 '뒤섞어 화장'…반려동물 유골도 '가짜'

가족과 다름없던 반려동물의 사체를 믿고 맡겼더니 돌아온 건 배신감뿐이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물 장묘업체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 사체를 한꺼번에 화장, 유골을 섞어 동물 주인들에게 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업체는 1마리씩 화장한다는 광고와는 달리 무려 7마리의 동물 사체를 한꺼번에 화로에 넣고 꺼낸 유골을 모아 믹서로 갈아버렸습니다.

유골을 동물의 체중 1kg당 한 숟가락씩, 즉 5kg 나가던 개라면 유골 다섯 숟가락을 주인에게 보냈습니다.

이들이 이런 짓을 한 이유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유골 수습까지 비용은 1마리에 20만 원인데, 7마리를 한꺼번에 화장하면 6마리 분, 120만 원을 거저 챙길 수 있었던 겁니다.

동물 주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실체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동물 사체를 뒤섞어 화장하고 유골을 모아 한데 갈아버린 이 업체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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