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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권력' 청와대 3인방, 업무만 바꿔 잔류

<앵커>

이른바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려 온 청와대 핵심 3인방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그리고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입니다.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분이 바로 이 3인방의 거취였는데, 인사 업무에서 배제되고 업무 범위가 일부 조정되기는 했지만 세 사람 모두 청와대에는 남게 됐습니다. 또 하나 관심의 초점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도 일단 유임됐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연속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 나타나지 않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일단 당분간 유임됐습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라서 조금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청와대와 내각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김 실장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할 경우 교체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은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도 세 사람 모두 청와대에 남았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지난 12일) :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두게 한다면 누가 제 옆에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자리도 일부 이동했습니다.

선임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는 유지하되, 정부 고위직 인사를 결정해온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의 경우 제2부속비서관실을 폐지됨에 따라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책을 담당해온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자리를 유지하면서 폐지된 제2부속실 업무인 일정과 민원까지 맡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청와대 개편이 "반쪽 쇄신"이라고 비판하며 대대적인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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