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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탄가스 공장 불…연쇄 폭발 '아찔'

<앵커>

천안에 있는 국내 최대 휴대용 부탄가스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휴일 아침 잇단 폭발음에 주민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기둥이 공장을 휘감고 무섭게 치솟습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 업체 태양산업에서 오늘 아침 6시 38분 큰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에는 부탄가스 완제품이 가득 쌓여 있었는데,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김정순/공장 인근 주민 : 빵 하는 소리가 났는데, 그러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까지 나더라고요. 불이 확 타면서 팡팡팡 막 위로….]

소방당국은 비상 최고 단계인 광역 3호를 발령하고, 충남은 물론 충북, 경기본부 등 인력 720여 명과 장비 80여 대, 헬기 5대를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화재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불길에 사로잡힌 공장 건물은 주저앉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태양산업에는 최대 89톤급 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 19개가 있는데, 자칫 저장시설로 옮겨붙을 경우 초대형 폭발이 발생할 수 있어 소방당국은 이를 막는 데 총력을 집중했습니다.

공장 기숙사에 있던 사람들과 주민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6시간 만인 낮 12시 40분 진화됐으며, 건물 28개 동 가운데 8개 동을 태워 19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확인 결과 출하장 간이 사무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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