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안산 상록구에서 인질극을 벌인 김 모 씨가 경찰 특공대에 검거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질극에서 부인의 전남편과 막내딸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별거 중이던 아내 A 씨의 신고로 출동해 5시간 동안 용의자 김 모 씨와 대치 끝에 집안에 강제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진입한 집안에는 인질범 부인의 전남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인과 전남편이 낳은 두 딸 중 막내딸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막내딸도 결국 숨지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A씨가 법적으로 부부 관계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김 씨를 안산상록서로 옮겨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