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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리고 석궁 훈련…"가장 무서운 여인"

<앵커>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여인. 파리 테러범 4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부메디엔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26살의 평범한 이 여성은 왜 이렇게 무서운 여인이 됐을까요.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쿨리발리와 26살 동거녀 부메디엔의 지난 2010년 사진입니다.

바닷가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이슬람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알제리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부메디엔은 2009년 쿨리발리와 이슬람 혼례를 치렀습니다.

2010년 쿨리발리가 테러범 탈주 모의 혐의로 복역할 때도 옥바라지를 하고, 출소 후에도 파리 근교에서 동거해왔습니다.

[프랑스 정부 당국자 : 조사해보니, 부메디엔이 (샤를리 에브도 사를 테러한) 셰리프 쿠아치의 부인과 5백 번 넘게 통화를 했습니다. 테러범들 사이에 강한 유대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메디엔은 프랑스 중부에서 지하디스트들과 만나며 무기 사용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자멜 베갈도 만났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부메디엔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닷새 전인 지난 2일 프랑스를 빠져나가 스페인과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습니다.

끔찍한 테러의 배후였지만 평범한 여성을 가장한 부메디엔에 대한 프랑스 경찰의 대응은 허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 "파리 테러범들 공조"…370만 명 반테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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