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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발레 유망주' 이재우·홍향기

<나이트라인 초대석>은 신년 기획으로 2015년을 빛낼 문화예술계 유망주들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8일)이 그 첫 시간인데요. 발레계 유망주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시청자들한테 직접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향기 씨부터.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안녕하세요. 저는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홍향기입니다.]

[이재우/국립발레단 :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발레단 무용수 이재우입니다.]

너무 간단하게 해주시네요. 지금이 보통 한가할 때죠? 연말에 참 힘들었을 텐데 연말 공연 어땠어요?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저희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연말 '호두까기 인형' 공연으로 30회 공연을 끝냈는데 많은 분들이 극장으로 찾아와 주셔서 힘들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잘 끝냈어요.]

'호두까지 인형'에서 주역하셨죠?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네.]
 
재우 씨는 어땠어요?

[이재우/국립발레단 : 저희 발레단도 '호두까기 인형' 지방 순회도 하고 서울에서 마무리로 25회 정도 공연을 했죠. 힘들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발레는 워낙 일찍 시작하니까. 향기 씨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어떻게 발레를 시작했어요?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저는 여섯 살 때 어머니가 미술학원에 보내주셨는데 미술학원의 위층이 발레학원이었어요. 항상 미술학원에 가서 제 수업은 듣지 않고 거기 학원에 올라가면서 구경하면서 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발레하고 싶냐고 하셔서 "하고 싶습니다"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이렇게 오래 가게 되었어요.]

이렇게 오래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어요?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후회한 적 있죠. 왜 이렇게 힘든 것을 내가 시작했을까. 그런데 하면서도 무대에 서면 그것을 다 잊어버리게 되니까.]

남자들은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한데 재우 씨는 어땠습니까?  
  
[이재우/국립발레단 : 저 같은 경우는 어쨌든 간에 어머니의 권유로…. 제가 어릴 때 춤을 되게 좋아했대요. 음악과 춤을 좋아했는데 다른 가요 쪽보다는 예술 쪽으로 등 떠밀어 주셨어요. 발레만 한 게 아니라 현대무용, 한국무용 그리고 발레를 같이 했는데 어렸을 때 현대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나이도 아니고, 또 한국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발레를 제일 재미있게 하게 되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이재우 씨는 작년이죠. 작년 공연 무대에서 국립발레단 단장님이 직접 끝나는 데에서 승격, 2단계 승격을 해서 수석 무용수로 전격적으로 발표해서 화제가 많이 되었는데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우/국립발레단 : 저는 물론이고 모든 스태프들이나 마스터들 전혀 모르셨다고 그랬고요. 심지어 단장님조차도 모르셨다고 하더라고요. 공연을 보시고 바로 그런 마음이 드셔서 무대에 올라오셔서 저를 승격시켜 주신 것 같아요.]

어느 조직이든지 단계별로 올라가는 게 있는데, 2단계로 승격한 게 부담도 있겠어요. 어떻습니까?   

[이재우/국립발레단 : 물론 어깨도 무겁고 그렇긴 하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본인은 수석무용수가 된 이후로 많이 주역도 맞고 그러는데 달라진 게 있는 것 같습니까?

[이재우/국립발레단 : 일단 춤에 대한 마인드가 좀 바뀌는 것 같아요. 좀 더 섬세화되고, 수석무용수로서 꼭 해야되는 것은 꼭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향기 씨도 국제대회에 아주 큰 상도 많이 받으시고, 또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도 맡으시면서 최근에 많은 두각을 나타내시는데 언제 부상을 당해서 좀 힘들었었다고요.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네. 입단 2010년에 제가 했는데, 입단하고 6개월 정도에 발목에 뼛조각이 있었는데 그것을 수술하지 않으면 발레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있어서 수술을 하고 다시 복귀를 해서….]   

마지막으로 저희가 오프닝부터 얘기했듯이 올해 모든 분들이 주목하는 유망주신데, 이재우 씨부터 2015년 각오, 또 어떤 해로 만들겠다 말씀 좀 해주시죠.

[이재우/국립발레단 : 2015년 저희 발레단에 많은 공연들이 있고, 앞으로 해야 될 것도 많은데 방황하지 않고 저만의 것으로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저의 무용수의 마음가짐은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것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기 씨 말씀해 주시죠.

[홍향기/유니버설발레단 : 객석에서 관중들이 저의 춤을 봤을 때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아니면 기뻐서 박수를 정말 진심으로 쳐주시는 분들이 생기도록 (공감할 수 있도록) 그런 춤을 추고 싶어요.]

말씀하신 대로 어느 장르든지 보면 스타들이 있으면 그 장르가 대중들이랑 친근해지고, 또 관객들도 많이 늘고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두 분도 올해 정말 많은 활약해 주셔서 많은 사랑받길 빌겠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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