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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없는 '비 언어극'…중국 관객 사로잡았다

<앵커>

난타나 점프처럼 대사가 없는 공연의 관객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중국인이 다수죠. 이 기세를 몰아서 우리 공연 단체들이 중국을 직접 찾아가서 장기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댄서들의 현란한 춤과 손발이 잘 맞는 연기에, 관객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 '난타', '점프' 같은 국내 5개 비언어극이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연입니다.

[지운/중국인 관객 : (베이징에 있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공연보러 왔어요. 예매 시작하자마자 티켓을 예약했어요. 늦으면 좋은 자리 놓치니까요.]

표 값은 우리 돈으로 평균 5만 원 선.

꽤 비싼 편이지만, 경극처럼 무거운 공연만을 봐야 했던 중국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미디어 그룹도 이번 공연 개최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앙양/중국 미디어그룹 공연사업 대표 : 한국에선 어떤 작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공연될 수 있는 지, 이번에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공연 성공 못지 않게, 한국 문화를 맛본 중국 젊은 층들이 나중에는 직접 찾아오도록 만드는 게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최광일/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 : 수익의 확장성을 또 같이 공유하는 것이 공동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이 같이 윈윈하는 그런 형태의 어떤 공연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곳에서는 우리의 공연뿐 아니라 제작 기술, 또 노하우까지도 관심사입니다.

우리 공연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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