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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연주되자 北 실세 3인 기립…달라진 모습

<앵커>

북한 실세 3인방은 어제(4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일제히 일어나서 예의를 표했습니다. 행사 내내 우리 측 인사들과 친밀하게 대화한 것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 3인방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폐회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북한 대표단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습니다.

북한 군복을 입고도 아시안 게임 개최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춘 겁니다.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북한 대표단은 다시 일어나 손을 흔들며 맞이합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옆자리에 앉아서 박수를 치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폐회식 내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김양건 대남 비서와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김관진 안보 실장과 간간히 귓속말을 하고, 손을 잡으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특히 김관진 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대표단이 머물렀던 내내 서로를 각별히 예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제가 잠깐 여기 앉겠습니다. 국무총리께서 여기 오시니까.]

[황병서/북한 총정치국장 : 국무총리께서 와도 친한 사람이 가까이 앉아야죠.]

북한군은 김관진 실장이 국방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벌초 대상 1호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의도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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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연주되자 北 실세 3인 기립…달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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