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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 모으면 큰 힘 되는 인간 에너지

아주 작은 에너지도 요긴하게 쓰인다- 마이크로 인간동력

독일의 한 벤처기업은 사람이 스위치를 누르는 힘으로 작동하는 무선 스위치를 만들었다. 스위치를 누을때 발전되는 전기는 100 마이크로 와트 정도. 1만 번 반복해야 겨우 전구에 불을 잠깐 결 수 있는 정도의 미세량이다. 하지만 이 보잘 것 없는 파워로도 무선 스위치는 작동한다. 이렇게 하면 건물 내부 배선에 들어가는 전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배터리 사용량을 크게 줄여 환견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힘이라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발전신발

돌리는 라디오를 최초로 만들어 많은 인간동력 제품들의 탄생의 도화선이 되었던 그는 최근 발전신발을 만들었다. 신고 다니면 자동으로 핸드폰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고안한 것. 이 아이디어는 사람의 발자국 에너지를 모아보자는 여러 연구에 영감을 주었다.

도쿄역의 발전마루

성인 1명이 걸음을 내딛을 때 발뒤축과 바닥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는 60W 전구하나를 순간적으로 반짝 켤 수 있을 만한 양이다. 적은 양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철도역이나 지하철 환승통로에 적용하면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MIT가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영국의 과학자들도 이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가장 앞선 곳은 일본이다. 일본 도쿄역에는 승객이 밟고 지나가면 발전이 되는 계단이 있다. 압력을 전기로 바꾸는 압전소자를 이용한 것인데 개발자인 게이오 대학의 타케후지 요시야스 교수는 스피커가 전기를 진동으로 바꾸는 것에 착안하여 스피커 뒷판에 들어가는 압전소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타케후지 교수는 개발을 시작한지 1년만에 전기 생산량을 10배 정도나 증가시킬 수 있었고 앞으로 100배 정도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간동력은 출력면에서 엔진과 전력을 따라 잡기는 어렵다. 하지만 잘 사용하면 큰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인간동력은 건강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위대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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