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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2명 실종…인명 피해 잇따라

농경지 677만평 물에 잠겨…영남에 피해 집중

<8뉴스>

<앵커>

이렇게 물바다로 변한 곳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인명 피해입니다. 어제(9일) 오늘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급대원들이 계곡의 거칠고 빠른 물살을 제치고 구조에 나섭니다.

길게 띠를 만들어 합동 수색에 나섰지만 허리 넘어 찬 물은 버티기가 힘듭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 쯤 경북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 입구 계곡.

산악회 회원인 42살 이 모 씨와 62살 권 모 씨가 무리하게 등산을 갔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이 씨는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고 권 씨는 끝내 실종됐습니다.

경북 청도군에서는 87살 김 모 씨가 도로를 걷다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숨졌고 경남 창녕군에서 54살 전 모 씨가 양수기를 빼내려고 논두렁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 급류에 떠내려가 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낮 11시 40분 쯤엔 경남 함양군 병곡면 논에서 69살 양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오후 2시 40분 쯤엔 경북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의 하천가에서 13살 왕 모 군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에위니아 때문에 전국적으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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