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관악구에 있는 자택에 머물며 대선 투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지상파 3사가 모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실'을 판정한 지 1시간쯤 지난 뒤인 오늘(4일) 새벽 0시 50분쯤.
김 후보는 집에서 나와 차에 몸을 실었고, 첫 개표가 시작된 지 5시간쯤 지난 새벽 1시 30분,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했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출입기자들 앞에 선 김 후보는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대선 결과의 승복을 선언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이어 자신을 후보로 선출해 함께 뛰어준 당원들, 그리고 자신을 뽑아준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분 정도의 짧은 회견문을 읽은 김 후보, 당직자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고사한 뒤 허리를 숙여 다시 인사했습니다.
이어 대선 유세를 함께했던 당 선거대책위 관계자와 당직자들, 그리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당선인을 향해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 달라,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국민의힘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당 차원의 논평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