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2일) 제주에서부터 한반도를 종단하며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찍는 건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승훈 기자, 김문수 후보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는 이곳, 서울시청 앞 광장입니다.
지금 이곳은 지지자들이 흔드는 풍선과 깃발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는데요.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메시지에 변화를 줬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후보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됩니다.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주십시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유세를 이어가던 중 긴급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그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구애를 펼쳤던 김 후보가 이른바 '이준석 사표론'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견제 장치 없는 독재나 다름없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 논란에도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내는 지금 현재 법인카드 때문에 또 유죄 판결받고 아들은 또 상습 도박부터 욕설 인터넷상에 이렇게 하는데 범죄자 가족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 되겠습니까?]
김 후보는 오늘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과 대구, 대전, 그리고 서울까지 국토 종단 유세를 펼쳤습니다.
성장의 대동맥이었던 경부선을 따라 유권자를 만나면서 대한민국을 재도약하는 국가로 이끌겠단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와 울산 장생포를 찾았는데, 김 후보를 지원 사격했단 해석을 낳았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자정까지 서울 홍대와 강남 거리 인사로 선거 유세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