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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재부서 예산 기능 분리…기후에너지부 신설"

<앵커>

오늘(28일)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서울 동쪽 지역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자신이 집권한다면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또 기후에너지부를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투표 시작 하루 전, 서울 광진구에서 유세를 벌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

"'상왕 윤석열'을 귀환시킬 '아바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충직함과 유능함이 증명된 자신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투표 참여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해서 투표하게 하시고 그래서 압도적으로 내란 세력을 심판함으로써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 (시작해 봅시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서울 2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집권 시 정부 조직 개편 방향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600조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의 역할 가운데 예산 기능을 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기재부를 좀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여성가족부는 지난 대선 공약처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해 개편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다른 부처들은 최대한 손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선 공약들을 이행하는 데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약 210조 원의 예산이 필요한 걸로 추산됐다면서, 증세 대신 조세 지출과 재정 지출을 조정하고, 탈세를 관리하면 재원의 상당 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5년간이니까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고 세금 체납이나 이런 것들을 좀 정리하면 어느 정도 여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후보는 내일 오전,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사전투표를 한 뒤 서울 집중 유세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태훈,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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