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경기 북부지역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6월 3일은 압도적 승리의 날이 아니라 압도적 응징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 취지를 유권자가 바로잡아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을 돌며 유세를 했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은 의정부와 고양, 파주 등 경기북부 지역을 찾았습니다.
"자신들의 범죄를 덮어보겠다고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독재적 군사 정치를 하겠다는 건 응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여권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득표율'을 이야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6월 3일은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압도적인 응징의 날'입니다. 우리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맞습니까!]
자신의 '커피 원가' 발언을 비판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낙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명백한 범죄 행위를 한 거라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도 도마에 올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언론들이, 일부가, 극히 일부가 거기에 동조하면서 장난을 치고 있어요. 이것을 여러분이 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쟁 위협·군사 규제 같은 특수성을 감안해 경기 북부 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경제특구를 확대하고, 미군 반환 공여지를 개발하겠다며 "법을 바꿔서라도, 영 안 되면 장기임대를 해서라도 이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제 SPC 공장 근로자가 숨진 사건을 언급하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국민의힘과 합의해서 만든 법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이걸 악법이라고 '악악' 그러는 사람이 있어요. 악법, 악법. 여러분, 돈이 중요합니까, 사람 목숨이 중요합니까?]
이 후보는 내일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지역을 순회하며 사흘 연속으로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