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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려 집값 관리" vs "디딤돌소득 확산"

<앵커>

계속해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급에도 무게를 두는 부동산 정책을 이야기했고,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의 복지 사업을 전국으로 넓혀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주택연금의 가입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서울 용산, 영등포, 마포를 돌며 유세에 나서기 전, 기자들에게 부동산 정책 기조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서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생각이기 때문에….]

'임기 내 250만 가구 공급', '수도권 중심 4기 신도시 개발'처럼 지난달 대선 경선 때 내놓은 부동산 공약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후보가 내놓은 서울 자치구별 공약에 따르면, '강남구는 노후 재건축 공공지원 강화', '송파구는 재개발·재건축 추진 지원'처럼 재개발·재건축의 문턱을 낮추겠단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 온 정책인,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딤돌 소득'은 기준 소득을 밑도는 가구에 소득 부족분의 절반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고, '서울런'은 취약계층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제공하는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 이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부터 바로 확산해서 시작할 수 있도록….]

또 군 가산점제를 부활하고, 신혼부부에 최장 9년의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주택연금 가입자격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금은 공시지가가 12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유자에만 연금 가입이 허용되는데, 1주택자에는, 이 제한을 없애주고, 다주택자에는 20억 원으로 자격을 완화하겠단 겁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노인인구의 실질 소득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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