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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오늘 별세…애도 물결

<앵커>

싱가포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안정의 기틀을 세워 '국부'로 존경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오늘(2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 리콴유 전 총리가 향년 91세로 숨졌습니다.

[리센룽/싱가포르 총리 : 저는 리콴유 전 총리가 오늘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전하게 되어서 매우 슬픕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008년부터 건강악화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줄곧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습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리 전 총리의 건강 상태를 매일 발표해왔고, 오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7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싱가포르 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취임 기간동안 1인당 GDP를 30배 이상 끌어올려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이자 청렴 국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정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언론자유를 억압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처벌 등으로 개발독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은 리콴유 전 총리 서거에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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