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9개월 만에 장중 한때 5천 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했습니다. 개장하자마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는데, 장 후반에는 일부 회복하며 5천 선은 턱걸이했습니다.
첫 소식, 민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2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개장 직후 급락, 3분 만에 8% 이상 하락해 5천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9시 3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 동안 매매가 중단됐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4천 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로도 크게 출렁이던 코스피는 결국 일부 회복, 5천59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총 2조 7천억 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기관이 1조 7천억 가까이 사들였고, 개인도 6천억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떨어져 18만 8천7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0% 넘게 폭락, 113만 2천 원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코스피는 간밤 나스닥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영향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나스닥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5.52% 급락했습니다.
중간선거 종료 직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 주가가 오르고 반도체 등 인프라 기업이 급락했는데, 이번에는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 폭락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코스피가 그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의 급락 영향으로 코스닥에서도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은 5% 하락한 644로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개장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코스피 5천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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