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조직원들이 대포통장 명의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인적 사항을 확인하며 촬영한 영상입니다.
[범죄 조직원 : 성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주민등록번호 좀 부탁드릴게요. 핸드폰 번호가 어떻게 되실까요? 1,700만 원 받은 거에 대해서 동의를 하십니까?]
이들은 촬영한 영상을 빌미로 명의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자금세탁 조직은 지인과 선후배, SNS 등을 통해 수수료를 대가로 통장을 빌려주는 이른바 '이체 알바'를 모집하거나 유령회사 법인 등을 이용해 대포통장을 확보했습니다.
[이성기/울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2계장 : 요즘 대포통장이 이제 강화가 돼가지고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따로 이런 어떤 인터넷 광고라든지 이런 걸 보고 연결을 해서 이제 일단은 추적을 피하고 그 다음은 대포통장 수급이 원활하게 되고….]
이들은 오피스텔 등 사무실을 마련하고 일명 'CS팀'까지 운영하며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이 의뢰한 불법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은 뒤, 곧바로 다른 계좌로 옮기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4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포통장 260여 개를 이용해 2천700억 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세탁 금액의 0.4%에서 1%를 수수료로 챙겼으며, 범죄 수익은 1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울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조직 총책인 30대 A 씨 등 49명을 구속 송치하고, 대포통장 명의 제공자 108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자금 세탁과 관련해 해외로 도주한 인원들을 파악하고 추적과 검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취재 : 박재권 UBC, 영상취재 : 조현우 UBC, 영상편집: 김윤성, CG : 구정은 UBC, 제작 : 디지털뉴스부)
[D리포트] 대포통장 260개로 2,700억 세탁…수수료 지급 장면 촬영까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