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냉장고 해킹 이어 '항공기 폭파' 위협…공항 마비된 유럽

<앵커>

유럽이 테러 위협에 해킹까지 난리입니다.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단 협박이 잇따라 곳곳에서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고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냉장고 해킹도 영국과 독일에서 추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멈춰 선 여객기에서 수하물이 활주로로 내려집니다.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돼 가방들을 일일이 수색합니다.

현지 시간 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스페인 무르시아로 향하던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이 접수됐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20여 명이 탄 여객기는 착륙 직후 격리구역으로 옮겨졌고, 폭발물 처리반까지 투입됐습니다.

2시간 반 동안 공항 운항이 중단됐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제(3일) 하루만 영국발 폴란드행 여객기 등 다른 유럽 항공기 6대에도 폭탄 위협이 이어져 곳곳에서 비상 착륙과 공항 폐쇄가 잇따랐습니다.

[게오르기 페예프/불가리아 교통통신부 장관 : 절차는 모두 정해진 규정대로 진행되었고, 항공기 점검도 마쳤습니다. 폭탄 위협은 있었지만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크루즈선까지 폭발물 위협에 긴급 수색을 받았지만, 모두 허위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유럽 9개 국가에서 발생한 마트 냉장시설 해킹은 영국과 독일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영국의 육류 유통업체 2곳과 독일 슈퍼마켓 4곳의 냉장·냉동설비가 해킹돼 온도가 치솟는 일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식품 유통망을 노린 해킹에 항공기, 선박 폭탄 위협까지 잇따르자 유럽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조직적 공격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이멘 루호프/네덜란드 사이버 보안 전문가 : (냉장시설 해킹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공격이 아니고, 익명성이 높은 방식으로 공격이 가능해서 범인 추적과 검거가 더 어렵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잇단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