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자 마린 올솝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거장 마린 알솝이 임윤찬의 음악에 담긴 더없는 진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린 알솝은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임윤찬과 처음 함께 연주한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그의 해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순수하고 꾸밈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알솝은 '임윤찬은 이 곡이 얼마나 어려운지, 자신의 기교가 얼마나 뛰어난지 드러내려 하지 않았고,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아주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무언가를 전하고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결선에서 알솝은 임윤찬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지휘하다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습니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차례 진행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임윤찬의 콩쿠르 결선 연주를 재현하는 무대로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알솝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 기술적으로도 대작이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적인 감성이 자리하고 있다며 피아노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올바른 균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경청하고 협업해야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알솝은 임윤찬은 놀라운 상상력과 개성을 바탕으로 음악에 접근하기 때문에, 지휘자로서 결코 선입견이 담긴 해석을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 반클라이번 콩쿠르서 연주하는 임윤찬
알솝은 한국 공연에 앞서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임윤찬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며, 음악적 교감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임윤찬과의 협연 외에도 바버의 교향곡 1번,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등을 연주합니다.
올해 일흔 살인 마린 알솝은 영국 본머스 심포니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 최초의 여성 음악감독 등 수많은 기록을 써왔고, 베를린 필하모닉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온 거장입니다.
(사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제공, ⓒ반클라이번콩쿠르·목프로덕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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