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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젠 한국으로 '한 달 살이' 와요"…외국인이 서울서 쓴 돈 "역대 최대"

이른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남대문 시장.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호떡집 앞에는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말렌두/스웨덴인 관광객 : 어제 막 한국에 도착했어요. 한국에는 음식 때문에 왔습니다. 음식을 즐기러요.]

기존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렸던 명동, 홍대 거리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도 온기가 퍼졌습니다.

[리건/인도네시아 관광객 : 시장 와서 기념품도 샀고, 티셔츠도 샀고, 열쇠고리도 샀어요.]

아이돌 그룹 BTS의 팬이라 아예 한국에 한 달 살이를 하러 왔다는 미국인.

[클라우디아/미국인 관광객 : BTS 좋아해서 왔어요.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쇼핑도 많이 하려고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9월까지 서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8조 8,4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써 지난해 한 해 소비액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간 소비액이 11조 원을 넘길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곳은 서울 종로의 금천교시장, 세종마을음식거리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도 이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카드로 쓴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은 뷰티 제품 등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썼고, 이른바 'K 의료 관광'에 그다음으로 소비를 많이 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의 지역별 편차가 심해 강남구와 중구, 마포구 등 세 개 구가 최근 3년 동안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의 64%대를 차지했습니다.

[이훈/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 오버 투어리즘 현상이 나타날 때 그거를 시간이나 장소로 좀 확산하는 전략들이 필요하거든요. 종로에서도 어느 스팟 말고 그 주변에 또 다른 데들도 있으니 까 다른 코스나 루트들을 많이 개발해서….]

다른 나라에선 활발한 QR코드 결제가 원활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매리/베트남 거주 필리핀인 관광객 : 베트남에선 QR 코드 결제가 돼서 편리한데, 여기는 현금이 있어야 되는 경우가 있어서 불편해요.]

(취재 : 김민정,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란, CG : 이가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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