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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5만 원 주고 나갔는데 '재고 처리' 빵 논란까지? "대체 누구 위한 마라톤인가"

지난 1일 3만 5천 명의 인파가 모였던 '2026 JTBC 서울마라톤' 대회가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건 극심한 '교통대란'이었습니다.

대회 당일 풀코스 구간은 주말 아침 7시 반쯤부터 오후 2시쯤까지, 10㎞ 구간은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구간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주요 도로가 장시간 전면 통제되면서 190개 버스가 노선을 우회했습니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관 등 1천8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시민들의 불편 호소가 극에 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나서서 사과했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시민들께서 겪으셨을 답답함과 불편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내년 대회부터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재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 주변에 그대로 방치된 쓰레기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잠실역과 종로5가역 등 도심 곳곳에 종이컵과 음료 용기가 수북이 쌓인 사진들이 SNS 등에 올라오면서 시민의식 부재와 주최 측의 관리 부실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풀코스 참가비가 15만 원, 10㎞ 참가비가 10만 원인 대회에서 완주 기념품으로 지급된 빵까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품의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까지인 것으로 표기돼 있어 일부 참가자들이 '재고 처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후원업체 측은 급속 냉동 보관 과정을 밝히며 "해동된 제품은 24시간 이내 섭취를 안내하는 식품법에 따라, 상온에 뒀다 섭취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로 기재한 거"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교통 통제와 쓰레기 등 각종 논란을 남기면서 행사 주최 측뿐 아니라, 서울시 차원에서도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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