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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만족 못 해"…주말 또 대규모 시위

<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시위 사태는 교육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서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하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권영인 특파원이 학생 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대표, 피에르 수르자.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지만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느라 최근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에르 수르자/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레 리세앙' 대표 : 요즘 회의가 많습니다. 교육부 장관도 만났고 마크롱 대통령도 접견했고 르코르뉘 총리와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학생보다 의자가 부족한 열악한 시설, 몇 달씩 수업을 못 받는 교사 부족 사태, 그리고 불공정 의혹까지 제기된 대학 입시.

학생들이 지적했던 문제점에 대한 정부 대책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합니다.

학교 시설 개선 책임이 있는 지방 정부가 이미 빚더미에 눌려있는데 중앙 정부가 직접 지원이 아닌 대출로 해결하려 한다는 겁니다.

[피에르 수르자/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레 리세앙' 대표 : 이렇게 수많은 면담을 했는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정부 대책은 반쪽짜리입니다.]

때문에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주말 집회와 다음 주 총파업에도 동참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위 사태를 촉발했던 학교 봉쇄도 2주 간의 가을 방학이 끝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재개할 계획입니다.

[피에르 수르자/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레 리세앙' 대표 : (다음 주) 개학하면 다시 시작할 겁니다. 학교 봉쇄 시위는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겁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극단주의 배후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피에르 수르자/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레 리세앙' 대표 : 학생들에게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는 건 바로 우리입니다. 이번 운동은 절대 정당들에 의해 조종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는 또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최대 4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7만 명의 경찰과 군 특수부대까지 동원해 대응할 예정입니다.

특히 핼러윈과 겹치는 이번 주말은 야간 과격 시위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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