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고 일부 긴급자산 동결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현지시간 30일 "잠재적인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사용자 자금에 대한 영향은 어떠한 것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식 채널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낸스는 극단적인 상황에 사용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SAFU로 불리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보험 기금을 2018년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확산하면서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즉각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15억 달러 이상의 테더를 동결했다"고 밝혔고 제러미 올래어 서클 CEO도 "바이낸스의 취약점을 악용했다는 보고에 따라 8억 달러 규모의 코인을 동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4% 안팎 급락해 최근 한 달 새 가장 낮은 1개당 7만 8천51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젠슨 세이파트는 "온라인 지갑인 핫월렛이 털리는 일은 가상호폐 시장에서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발생한 규모를 보면 매우 심각하다"며 최근 잇따라 발생한 보안 사고를 우려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둔 데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기에 발생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서드아이의 티안 젱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해킹은 가상화폐 업계에 치명타"라며 "2주마다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오는 때 이러한 취약점 노출이 잇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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