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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억 들이고 1년 넘게 개장 못 해…"하자만 수백 건"

야구체험관 개관식
▲ 야구체험관 개관식

255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준공됐지만 1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부산 기장군 일광 야구 체험관에 대해 군의회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기장군의회는 오늘(29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광 야구체험관·실내야구연습장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장군 일광야구체험관은 국비나 시비 지원 없이 군비 255억 원이 들어간 시설입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책정된 예산이 2천900억 원가량임을 고려했을 때 야구 체험시설로는 상당한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이런 시설이 준공 후 1년이 넘도록 아직 개관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일광야구체험관은 지난해 9월 준공돼 올해 7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준공 후 시범운영까지 10개월가량이 소요된 것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건립과 시설관리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가 다르다 보니 행정적인 절차가 길어지고 인력과 예산 확보 등으로 실제 운영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준공 10개월 만에 겨우 시범운영을 시작했지만, 다시 4개월이 지나도록 정식 개관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2주 시범 운영 후 정식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시설과 운영 곳곳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범운영 기간은 사전 예약된 인원인 평일 105명, 주말 140명만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김원일 기장군의회 의장이 기장군도시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기기와 시스템 관련 하자가 약 440건에 달합니다.

센서 오류나 볼 배급 등 체험 시설에서 하자가 드러났고, 운영 매뉴얼 등에도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김원일 의장은 누군가의 잘못으로 발생한 손실을 세금으로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개관 지연과 하자로 발생한 손실을 면밀히 산정하고 책임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장군 관계자는 현재는 대부분 문제가 해결됐지만 정식 개관 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기장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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