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집중력을 높여준다거나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해외 직구 식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집중력 강화와 키 성장 표방 식품 6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60%가 넘는 37개 제품에서 전문의약품 성분처럼 국내 반입 차단 대상인 원료나 성분이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집중력을 올려준다는 해외 직구 식품 30개 중 18개 제품에선 뇌혈관 치료제인 빈포세틴과 파킨슨병 증상 완화제인 엘-도파 등 전문의약품 성분이 나왔습니다.
청소년이 의사의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수면 장애와 신경세포 손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성분입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이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이런 해외 직구 식품을 섭취하면, 오히려 졸음이나 두통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 : 집중력 강화를 표방한 제품들이어서 실제 효능이 있다고 입증이 된 제품들도 아니고.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에, 장기 적인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키 성장 효과를 표방한 식품에서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5-HTP라는 의약품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을 판매한 구매대행 사업자와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제품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이지환, 제작 : 디지털뉴스부)
[D리포트] 집중력 높인다더니 '수면 장애'…수능 앞두고 '해외 직구' 식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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