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사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3% 늘어난 55조 7천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청년 50만 명에게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권을 제공하고, 공공임대주택 2만 7천여 호를 공급하는 등 청년 지원과 주거 안정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9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55조 7천445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보다 4조 2천667억 원, 8.3% 증가한 규모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청년 AI 성장권'입니다.
서울시는 266억 원을 투입해 청년 50만 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과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취업과 소득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추경 심사에서 관련 예산 56억여 원이 전액 삭감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업 계획을 보완해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반영했습니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도 460억 원을 투입해 AI 인재 4천500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도 확대합니다.
공공임대주택 2만 7천200호를 공급하는 데 1조 1천228억 원을 투입합니다.
대학생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 500호도 새롭게 공급합니다.
청년 월세 지원 대상은 올해 2만 3천 명에서 내년 3만 2천 명으로 늘립니다.
무주택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며, 관련 예산으로 1천26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올해보다 13.1% 증가한 17조 6천892억 원입니다.
생계·의료·교육 급여와 공공일자리 지원 등을 확대하고,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을 위한 '서울형 낀세대 연금'도 새롭게 도입합니다.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도 본격 추진합니다.
야간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는 '달빛야장' 10곳을 추가 조성하고, 한강 야간경관 개선과 DDP 상설 라이트쇼에도 예산을 투입합니다.
시민 건강과 안전 분야에서는 '손목닥터9988' 사업을 대사증후군과 치매, 금연 관리까지 확대합니다.
강남역과 광화문 등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에는 2천362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기후동행패스에는 7천478억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출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 복지사업 확대 등으로 서울시의 의무적인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이 1조 1천700억 원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년 말 채무 잔액은 올해와 비슷한 11조 5천69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내일(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됩니다.
현재 시의회는 전체 118석 가운데 민주당이 80석을 차지하고 있어, 한 차례 삭감됐던 청년 AI 성장권 등 오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이 심의 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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